21일 토지·건물 실거래가 플랫폼 밸류맵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꼬마빌딩 1㎡당(대지) 평균 거래가액은 약 1652만원으로 지난 2015년 1294만원 대비 약 27.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당 기간 서울 지가 상승률(18%), 소비자 물가 상승률(7%) 등을 감안하면 상당히 큰 폭의 상승률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9년 상반기 서울 꼬마빌딩은 248건이 거래됐으며 거래된 물건의 평균 연면적은 998㎡, 평균 대지면적은 416㎡, 1㎡당 평균 거래가격(대지 기준)은 1652만원으로 나타났다.
2015년 연간 거래량이 331건, 평균 연면적 1284㎡, 평균 대지면적 533㎡, 1㎡당 평균 거래가격 1294만원과 비교하면 연면적 △23%, 대지면적 △22% 정도 감소했으며, 평균 거래가격은 ㎡당 358만원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연면적 및 대지면적이 7% 내외가 줄었다.
특히 강남3구의 거래 비중이 감소했다. 가격 상승이 반영되면서 강남3구에서 100억원 초과 물건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50억~100억 사이 거래 물건만 비교하더라도 2015년 당시 강남3구 꼬마빌딩 거래 비중은 44.7%에 달했지만 해마다 감소해 올해 상반기에는 35.9%까지 줄었다.
거래가격은 강남3구 평균이 2107만원(토지, 1㎡)으로 비강남권(토지 1㎡당 1460만원)대비 44% 가량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이창동 밸류맵 리서치 팀장은 “개인 및 법인 모두가 접근 가능한 꼬마빌딩(50억~100억)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구매할 수 있는 건물의 규모가 줄어들고, 강남3구 이외 지역의 건물로 확대되는 모습을 데이터로 확인 할 수 있었다”며 “기준 면적이 감소함에 따라, 일정규모 이상을 요구하는 임대인들이 입점이 제한되고, 관리의 효율 문제 등이 생기면서 수익률은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매입 환경이 달라진 만큼 이에 맞춘 새로운 매입전략 및 수익률 계산 전략이 필요 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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