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본계약 체결 전망···매각가 3000억 추정
9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월드는 이달 중 케이스위스의 매각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원매자는 중국 4대 스포츠 브랜드로 꼽히는 터부로 알려졌다.
케이스위스 매각가는 약 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랜드월드가 2013년 미국 패션기업 케이스위스 지분 100%를 2억 달러에 인수한 만큼 약 1000억원의 차익이 기대된다.
이랜드월드는 케이스위스를 통해 중국 등 아시아권을 비롯해 북미, 유럽 등 10여 개국에서 테니스화, 러닝화 등 신발을 중심으로 한 스포츠 의류를 판매하고 있다. 이랜드월드의 지난해 연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케이스위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23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이 1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앞서 이랜드월드는 2017년 케이스위스 매각을 검토했다가 원매자 확보에 실패하면서 거래를 중단한 바 있다.
이랜드월드는 케이스위스 매각 대금으로 이랜드리테일로부터 빌린 차입금을 상환할 전망이다. 이랜드리테일은 2017년 6월 큐리어스파트너스, 프랙시스캐피탈, 큐캐피탈파트너스 등으로부터 6000억원을 투자받았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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