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기자수첩]검은 손의 구애···비밀번호 486
"로또 1등 당첨을 원하십니까" "고객님은 저금리 대출 지원 대상입니다. (중략) 신청번호 02-XXXX-XXXX." 지난달 이름 모를 이들에게서 온 스팸성 메시지들이다. 이 기간에만 전화와 문자메시지, 이메일을 통틀어 10건이 넘는 연락을 받았다. '어떤 경로로 개인 연락처를 확보했는지' 묻고자 회신하면, 대부분 답이 없다. 그동안 다양한 서비스에 가입하며 적어낸 개인정보가 해커들의 사이버 공격이나 담당자 실수로 유출돼 어둠의 경로로 흘러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