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업자로부터 온 편지] 조홍제 -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
스스로 ‘만우(晩愚, 늦고 어리석다)’라는 호를 지어 붙인 효성그룹의 창업주 조홍제 회장. 실제로 조 회장은 일생에서 남들보다 늦게 시작했던 일이 몇 가지 있는데요.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그는 사업가로서의 길을 묵묵히 일구어 냈습니다. 어린 시절 서당에서 한문을 공부한 조 회장이 신식 학교에 입학한 것은 1922년, 그의 나이 17세가 되어서입니다. 12세에 고등보통학교 입학 자격이 주어지던 당시 상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