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26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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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검색결과

[총 506건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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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적 권위의 민낯, 권한 내려놓기 금융권 분수령 돼야

기자수첩

[기자수첩]제왕적 권위의 민낯, 권한 내려놓기 금융권 분수령 돼야

올해 전 금융권을 뒤흔든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 우리은행이 전임 회장 친인척에게 350억원의 부당대출을 내준 이 사건은 금융권 내부통제 부실을 여실히 드러내기에 충분했다. '고구마를 캐니 왕릉이 나왔다' 철 지난 유머 게시판 표현처럼, 지난해부터 이어진 수십 수백억대 배임·횡령 사례들은 손 전 회장 부당대출 사건의 전주곡 같았다. '손 전 회장 부당대출' 사태를 기점으로 금융권은 금융지주 회장의 '제왕적 권한'

전기차 향한 낙인, 이제는 거둬야 할 때

기자수첩

[기자수첩]전기차 향한 낙인, 이제는 거둬야 할 때

먼 길을 돌아 10년 만에 다시 자동차업계를 출입하게 됐습니다. 과거에 자동차업계를 출입하던 시절 제게 가장 많이 들어오던 지인들의 질문은 "어떤 차가 제일 괜찮은가"였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다릅니다. "전기차는 진짜로 괜찮은가"라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습니다. 앞선 질문이 '어느 차를 사야 내가 만족할 수 있겠는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후자의 질문은 '전기차는 진짜 탈 만한 자동차가 맞는가'라는 부분에 초점이 맞춰진 셈입니다. 여기에는

배터리 브랜드가 전기차를 좌우한다

기자수첩

[기자수첩]배터리 브랜드가 전기차를 좌우한다

지난 3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24'에서 한 사장급 인사는 "꼭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 제발 EV 디스(비판)하는 얘기 안 했으면 좋겠다. 예를 들면 불이 난다느니…" 5개월 후 '전기차 포비아'가 터졌다. 지난 1일 인천시 서구 청라 아파트에서 발생한 벤츠 화재 사고로 피해 차량은 모두 140여 대, 전소된 차량만 72대로 확인됐다. 아파트 14개동, 1581가구에는 수돗물 공급이 끊겼다. 주민 822명은 이재민이 됐다. 화재 5일 만인 6일에는 기아

사람 잡는 중국산 불량 철강재

기자수첩

[기자수첩]사람 잡는 중국산 불량 철강재

최근 국내 건설 현장에 중국산 저가 철강재가 무분별하게 유입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통상 한국산업표준(KS) 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 중인데, 해당 인증을 받지 않은 이른바 '비(非) KS 제품'이 현장에서 쉽게 발견되고 있다. 무엇이 문제일까.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월부터 올해 3월 15일까지 국내에 누적된 중국산 등 비KS 수입 제품은 무려 125만4000톤(t)으로 집계됐다. 제품들의 사용출처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일각에서는 이 같은 물량들이 토

HMM 매각, 성공하려면 판을 바꿔야 한다

기자수첩

[기자수첩]HMM 매각, 성공하려면 판을 바꿔야 한다

다사다난(多事多難). HMM의 현 상황을 뜻하는 사자성어다. HMM의 매각이 결국 올해도 어렵게 됐다. 그렇다면 내년에는, 내후년에는 가능한 걸까.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 HMM의 매각 작업이 불투명하다. 지난해부터 '연내 매각'을 목표로 국내 굴지의 기업들과 인수합병(M&A)을 추진해 왔지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였던 하림그룹과의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서다. 무엇이 HMM의 매각 작업을 어렵게 하는 걸까. 답은 '영구채 전환'에 있다. 현재

HLB, 자신감만큼 신중함도 중요하다

기자수첩

[기자수첩]HLB, 자신감만큼 신중함도 중요하다

지난 17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에 대해 최종보완요청서(CRL)를 보냈다. 시장은 충격에 휩싸였다. HLB그룹주는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고 시가총액 6조가 증발했다. 시총이 반토막 나며 한때 코스닥 시총 2위였던 HLB는 시총 4위까지 굴러떨어졌다. FDA 최종 승인은 원래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이번 승인 연기가 비단 투자자뿐만 아니라 업계 전반에 유난히 큰 충격으로 다가온 데에는 이전

전기차 '캐즘' 깬다···기아 EV3에 거는 기대

기자수첩

[기자수첩]전기차 '캐즘' 깬다···기아 EV3에 거는 기대

요즘 캐즘(Chasm)이라는 경제용어를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캐즘이란 혁신적인 신제품이 대중에게 받아들여지기 전까지 겪는 침체기를 말하는데요. 폭발적으로 늘었다가 성장세가 꺾인 전기차 시장을 대표적인 '캐즘 현상'이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최근 수년간 테슬라를 중심으로 가파르게 성장해 왔습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2020년 220만대에서 지난해 1400만대를 돌파했습니다. 문제

외국인 수혈만이 능사는 아니다

기자수첩

[기자수첩]외국인 수혈만이 능사는 아니다

최근 대형 수주를 따내며 호황을 이어가고 있는 국내 조선업계의 골칫거리는 인력난이다. 숙련공들의 빈자리를 '외국인'들이 채우고 있지만 빈 자리가 쉽게 메워지지 않고 있다. 해외 인재들을 채용해봐도 노동력 수급은 원활하지 않다. 비(非)숙련도가 높은 외국인의 투입만으로는 중장기적으로 미래 경쟁력 확보가 불투명하다는 건 업계도 잘 알고 있다. 조선업계 인력난은 '오늘' 얘기가 아니다. 조선업계는 통상 10~15년간 불황과 호황의 사이클을 타는

삼성 파운드리, 커지는 고민

기자수첩

[기자수첩]삼성 파운드리, 커지는 고민

삼성전자가 예상대로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D램과 낸드 가격이 크게 오르는 등 메모리 시황이 개선됐고 갤럭시 S24 시리즈의 스마트폰 판매 호조도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 고민은 파운드리다. 파운드리 비중이 큰 시스템LSI 사업부는 지난해 1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 적자를 내는 중이다. AI 시장의 고성장에도 경쟁사인 TSMC와 크게 대조되고 있다. TSMC 매출은 지난해 4분기 14년 만에 처음으로 줄었으나 올 1분기는 시장 기

'제2의 HBM' 놓치지 않으려면

기자수첩

[기자수첩]'제2의 HBM' 놓치지 않으려면

최근 반도체 업계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는 이를 제외하고 얘기가 안 될 정도로 핵심 키워드가 됐다. 심지어 지난달 열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체들의 정기 주주총회에서조차 일반인들의 HBM 관련 질문들이 쏟아질 정도니 말이다. HBM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혜성처럼 갑작스레 등장한 것은 아니다. 첫 등장은 지난 2015년이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업체들이 5세대(HBM3E)의 승기를 잡으려 하고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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