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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테러범, 가상화폐로 돈 모아 북한 다녀와"
[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뉴질랜드 이슬람사원 총격 테러 용의자인 호주 국적의 브렌턴 태런트(28)가 과거 북한을 다녀온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호주 ABC 방송은 16일 태런트가 북한을 포함해 유럽, 동남아시아, 동아시아 곳곳을 방문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태런트는 2011년 이 피트니스클럽을 그만둔 뒤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가상)화폐를 통해 유럽과 아시아 여행의 자금을 모았다고 한다. 2010년 8월 암으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유산도 여행에 사용했다.
이 방송은 태런트가 포함된 단체 관광객들이 김일성 주석의 동상이 있는 북한 양강도의 삼지연 대기념비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가 2009∼2011년 트레이너로 일했던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그래프턴의 한 피트니스클럽 매니저인 트레이시 그레이는 ABC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매우 헌신적인 개인 트레이너였다"며 태런트의 북한 방문 사실을 확인했다. 그레이는 태런트가 총기에 관심을 가진 사람으로 보이지 않았다면서 "해외여행 기간에 그에게서 뭔가 변화가 일어난 것 같다"고 추측했다.
법원에 출석한 뉴질랜드 총격테러범 브렌턴 태런트/사진=연합뉴스
미국 일간 워싱턴 이그재미너는 '모스크 학살 혐의를 받는 브렌턴 태런트는 북한을 방문한 뒤에 변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그레이가 북한 방문을 포함한 태런트의 해외 여행을 그가 변한 이유로 언급했다고 전했다.
전일 오후 뉴질랜드 남성 최대 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 이슬람사원 2곳에서 벌어진 총격 테러로 현재까지 모두 49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했다. 태런트는 당초 더니든의 이슬람사원을 범행 대상으로 고려하다가 크라이스트처치의 다른 사원 2곳으로 타깃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총격 범행을 페이스북으로 라이브 중계한 태런트는 범행 직후 붙잡혀 기소됐다.
이날 하얀색 죄수복 차림에 수갑을 찬 모습으로 크라이스트처치 지방법원에 출석한 태런드의 첫 법정 출석은 1분여 만에 끝났고, 4월5일 다시 출석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태런트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better502@asiatime.co.kr
[출처]아시아타임즈 http://www.asiatime.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4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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