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고객응대 업무 줄이고 SNS 마케팅·오프라인 광고 강화 
신규고객 유입 기대감....소통형 마케팅 강화

비트코인 가격이 1000만원을 넘어선지 채 한달도 안돼 1100만원선에 근접하는 등 안정적 상승장이 이어지면서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온오프라인에 걸쳐 마케팅을 강화하며 암호화폐 투자자 저변 확대에 본격 나서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영업하는 주요 거래소들이 텔레그램 등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고객 질문에 답하는 단답형 고객응대 서비스를 접고, 블로그나 페이스북,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과 실제 오프라인 카페를 개점하는 등 온오프라인 통합마케팅을 통해 신규 투자자 확보에 본격 나서고 있다.

■물들어올 때 노젓자…신규투자자 확보나선 거래소들 

후오비코리아는 최근 텔레그램 고객서비스(CS)를 중단하고 고객응대 업무를 고객센터로 일괄했다. 대신,텔레그램 CS 담당 인력들을 현재 후오비코리아가 운영하고 있는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분산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후오비코리아 관계자는 서비스 개편 이유에 대해 “최근 페이스북 등 SNS 채널을 통한 거래소 신규고객 유입이 늘고 있어 투자자와 소통하는 방식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인원 역시 최근 페이스북에 암호화폐 관련 광고를 내보내기 시작했다. 이를 계기로 코인원은 현재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각종 SNS 채널을 활용해 신규 투자자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코인원은 암호화폐 투자를 위한 ‘신규계좌 발급방법’ 안내콘텐츠를 SNS 채널에 올렸고, 업비트 역시 신규 회원가입 투자 방법과 휴먼계정 해제, 업비트 계정복구법 등에 대한 공지글을 게시했다.

■오프라인 접점 늘려 투자자 저변 확대 

지난달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 코리아가 달콤커피 논현점에 오픈한 블록체인 워킹스페이

오프라인에서 고객들과 직접 만나기 위한 거래소들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후오비코리아는 최근 강남에 블록체인 커피 하우스를 개설, 고객들이 커피를 마시면서 자연스레 블록체인을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코인원 역시 신규고객들의 암호화폐 거래 진입을 위한 오프라인 업무 공간인 코인원블록스를 운영 중이다. 기존 금융권의 은행창구처럼 신규계좌 개설이나 거래법 등을 알려주는 대면상담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 편의성을 강화해 고객유인을 강화하고 있는 거래소도 있다. 미국 기반의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지난 4월 비자와 손잡고 암호화폐 결제가 가능한 직불카드를 출시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가 온오프라인 상점에서 비자카드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를 사용해 물건을 구매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현재 해당 카드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7개국에서 사용되고 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출처]파이낸셜뉴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14&aid=0004246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