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파운드리 수장 "경쟁사에 밀려···2나노 생산 늘려야" 2024.12.09 15:11 한진만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이 대만 TSMC와의 기술 격차를 인정하면서 2나노(㎚·나노미터=10억분의 1m)의 빠른 램프업(생산량 확대)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진만 사장은 이날 임직원에게 보낸 첫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언젠가는 이것(뒤처진 기술력)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말했다. 한 사장은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단기간 메이저 파운드리 업체를 따라잡
탄핵 정국 수출 기업 비명···이러지도 저러지도 2024.12.09 14:06 "내년 한국 경제는 잠재성장률을 하회할 정도로 성장세가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 8일 '한국경제 수정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내년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1.7%로 내다봤다. 기획재정부가 밝힌 잠재성장률(2.0%)보다 낮고 기존 예상치보다 0.5%포인트(p) 줄인 것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내수경기 위축, 수출 증가세 둔화 등을 성장률 저하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지난해 한국의 GDP 성
탄핵 정국 발목 잡힌 반도체···전략 사업 지원법 '시계 제로' 2024.12.07 21:39 비상계엄 사태로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탄핵 정국이 급물살을 타면서 산업계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공방에 모든 이슈가 묻히면서 불확실성이 커진 것은 물론 정부가 국제 정세에 발맞춰 내놓은 산업 지원법도 후순위로 밀릴 수밖에 없어서다. 국회는 7일 오후 5시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안건으로 상정했지만, 통과시키지 못했다.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재적의원 3분의 2(200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데, 여당 국민의
삼성전자 노조 집행부 재신임, 임금협약 3년치 협상할 듯 2024.12.06 16:11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 집행부가 조합원들로부터 재신임을 받으면서 다시 임금교섭에 나설 전망이다. 6일 전삼노는 집행부 불신임 투표 결과 신임 62%를 받았다고 밝혔다. 전삼노 집행부는 삼성전자와 2023·2024년 임금협약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이후 임금협약 조합원 찬반투표에 나섰다. 투표 결과 잠정합의안이 부결되면서 지난달 29일부터 일주일 동안 집행부 불신임 투표가 진행됐다. 노사는 지난달 14일 임금인상률 5.1%, 패밀리넷 200만 포인
포스코퓨처엠, 국산 수산화리튬 2만톤 공급계약···IRA 적극 대응 2024.12.06 09:20 포스코퓨처엠이 미국의 해외우려기관(FEOC) 규정에 저촉되지 않는 국내 생산 리튬을 그룹 내에서 대량 확보함으로써 미국시장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 포스코퓨처엠과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5일 양극재 제조용 수산화리튬 2만톤 구매·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양극재 4만3000톤을 생산할 수 있으며 전기차 46만대에 공급 가능한 물량이다. 지난 2010년부터 이차전지소재사업을 추진해 온 포스코그룹은 이번 공급계약으로 광
트럼프 리스크 대비···SK, 북미 컨트롤타워 강화 2024.12.05 15:58 SK그룹이 2025년 임원 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트럼프 리스크'에 대응하고자 북미 컨트롤타워에 힘을 싣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2021년 미국에 520억달러를 신규 투자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는데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을 줄곧 비판해 온 만큼 급변하는 지경학 이슈에 빠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5일 SK그룹은 올 상반기 북미 대외 업무 컨트롤타워로 신설된 SK아메리카스 총괄에 폴 딜레이니(Paul Delan
SK하이닉스, 신규 임원 33명 선임···사업부문 5개 조직으로 재편 2024.12.05 13:38 SK하이닉스가 신규 임원 33명을 발탁하는 2025년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중 약 70%는 차세대 반도체 개발과 같은 기술 분야에서 선임해 기술회사의 근원적 경쟁력 확보에 주력했다. 또 1982년생인 최준용 HBM 사업기획 담당은 최연소 신규 임원으로 선임됐다. 5일 SK하이닉스는 사업부문을 AI 인프라(CMO, Chief Marketing Officer), 미래기술연구원(CTO, Chief Technology Officer), 개발총괄(CDO, Chief Development Officer), 양산총괄
'삼성 반도체' 50돌, 위기에서 기회 찾는다 2024.12.05 10:55 오는 6일 반도체 사업 진출 50주년을 맞은 삼성전자가 정기 사장단 인사 이후 후속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안까지 확정했다. 위기의 근원지인 DS(반도체)부문은 신설조직까지 만들어 기술 및 미래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이번 인사를 변화보다 안정에 맞춘 것으로 평가하며 삼성전자가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AI 관련 부서를 한곳으로 일원화하고자 'AI 센터'를 신설했다. 신임 AI 센터장에는
계엄 후폭풍 정·재계 내외부 행사 '올스톱'···대책 마련 고심 2024.12.04 13:44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에 의해 전격적으로 선포됐다가 해제된 전국 비상계엄으로 인해 국내 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경제계의 연말 대외활동이 사실상 멈췄다. 1979년 이후 45년 만의 비상계엄 소동은 6시간여 만에 끝났지만 이번 사태가 윤 대통령의 탄핵 문제로 확산될 조짐이 큰 만큼 정세가 안정될 때까지 경제계의 대외활동은 당분간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4일 산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예정됐던 각계의 외부 행사가 대부분
계엄 후폭풍 불확실성 고조···'반도체 지원법', 물건너가나 2024.12.04 12:37 재계가 비상계엄 사태 여파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계엄 선포는 6시간 만에 해제됐지만 이를 계기로 탄핵 정국으로 흘러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반도체 지원법, 상법·자본시장법 등 재계를 둘러싼 각종 지원 법안들의 향방도 불투명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4일 삼성, SK, LG 등 주요 그룹들은 전날 밤 내려졌던 비상계엄 사태 해제 이후 시장 및 그룹에 미칠 영향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부 그룹사는 경영진들을 소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