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 지분, 투자기관 지분 3.36%p로 소폭 앞서투자기관 지분 27.94%, 보호예수기간 '1개월' 지정
박광범·이평한 쓰리에이로직스 공동대표가 상장 이후 우려되는 경영권 위협에 대해 "그럴 일은 없다"고 일축했다.
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쓰리에이로직스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신우제 쓰리에이로직스 부사장은 최대주주 우호 지분율(31.3%)과 벤처금융 및 전문투자자 등의 지분율(27.94%)의 차이가 3.36%포인트에 그쳐 경영권을 뺏길 수 있다는 우려에 "약 20개의 다양한 투자기관이 참여한 만큼 사모펀드 등의 투자자가 아니기 때문에 경영권을 가질 수 없는 지분"이라고 설명했다.
쓰리에이로직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85만7500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밴드는 1만5700~1만8200원이다. 오는 10일 수요예측을 마무리하고 13일과 16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코스닥 상장은 이달 24일로 예정돼 있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다.
쓰리에이로직스는 NFC 설계 전문 기업이다. NFC용 반도체 칩의 국산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사들의 수입 대체제를 생산하고 있다. 이 외에도 전자가격표시기(ESL)와 정품 인증용 NFC 칩을 세계적인 세트 제조사에 납품하고 있다.
쓰리에이로직스의 주력 제품은 NFC 태그·리더칩이다. NFC 태그칩에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집적 회로와 통신용 안테나가 탑재된다. NFC 리더칩은 태그칩의 데이터를 감지해 읽고 쓸 수 있는 기능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NFC 태그·리더칩을 상용화했다.
지난 2022년부터 2년간 적자를 이어온 쓰리에이로직스는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3분기 쓰리에이로직스의 영업이익은 17억800만원으로 지난해 영업손실 79억5200만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3분기 매출액도 139억1400만원으로 작년 매출액 141억59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월 기준 매출액이 155억4569억원으로 이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쓰리에이로직스는 올해 매출액은 약 182억원, 영업이익은 14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다만 상장 후 매각제한 비율에서 벤처금융 및 전문투자자 등이 보유한 지분율 27.94%가 보호예수 기간 1개월 이후 풀릴 가능성이 있는 만큼 유통물량의 급격한 증가로 오버행(대량 매도 물량 출현)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신 부사장은 "의무 보유 대상이 아닌 투자자도 많지만, 오버행 이슈를 고려해 유통 물량의 일부에 대해 자발적으로 1~2개월 보호예수를 설정했다"며 "보통 2년 내 투자한 기관만 1개월 의무 보유 규정이 적용되지만, 오래전부터 투자한 기관도 스스로 보호 예수를 걸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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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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