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평균부채 9128만원 전년比 0.6%↓노후 생활 자금 '부족' 응답 57%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통계청은 9일 공동으로 '2024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 3월 말 기준 가구 평균 자산은 5억4022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자산은 금융자산 24.8%(1억3378만원)와 실물자산 75.2%(4억644만원)로 구성됐다. 소득 5분위 가구의 자산은 전체의 45.8%, 소득 1분위 가구는 6.3%를 차지했다. 가구주 특성별로 보면, 50대 가구와 자영업자 가구에서 자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소득 증가 및 여유자금 발생 시 주된 운용 방법으로는 '저축과 금융자산 투자' 53.3%, '부동산 구입' 22.7%, '부채 상환' 20.1% 순으로 조사됐다. 금융자산 투자 시 선호하는 운용 방법은 '예금'(87.3%), '주식'(9.8%), '개인 연금'(1.7%) 순으로 나타났다.
동 기간 가구 평균 부채는 9128만원으로 전년 대비 0.6% 감소했다. 부채는 금융부채는 72.7%(6637만원)와 임대 보증금 27.3%(2491만원)로 조사됐다. 소득 5분위 가구의 부채는 전체의 45.0%, 소득 1분위 가구는 전체의 4.3% 수준이었다. 가구주 특성별로 보면, 40대 가구와 자영업자 가구에서 부채가 가장 많았다.
금융부채를 보유하고 있는 가구 중 '원리금상환이 부담스럽다'고 응답한 가구는 65.1%로 전년 대비 2.5%포인트(p) 감소했다. 3월 말 기준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지난해보다 0.5%포인트 감소한 16.9%이며, 저축액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7.4%포인트 감소한 68.4%다.
지난해 가구의 평균 소득은 7185만원으로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 소득원천별로는 근로소득 4,637만원(64.5%), 사업소득 1272만원(17.7%), 공적이전소득 613만원(8.5%) 등으로 나타났다. 가구소득 중 근로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은 64.5%, 사업소득 비중은 17.7%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0.1%포인트 감소하였으나, 재산소득 비중은 7.8%로 1.3%포인트 증가했다.
가구소득 구간별 가구비율은 1억원 미만은 77.4%, 1억원 이상은 22.6%로 나타났다. 소득 3분위 가구의 소득점유율은 전년 대비 0.1% 하락, 5분위 가구는 0.1%포인트 증가했다. 가구주 연령대별로는 40대 가구, 가구주 종사상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 가구에서 소득이 가장 많았다.
3월 말 기준 가구주의 예상 은퇴 연령은 68.3세이며, 실제 은퇴한 연령은 62.8세로 나타났다. 은퇴 가주 중 생활비 충당 정도가 '여유 있는 가구'는 10.5%에 불과했다. '부족한 가구'는 57.0%로 조사됐다.
시도별 자산, 부채 소득 수준을 보면 3월 말 기준 자산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지역은 서울, 세종, 경기였다. 지난해 기준 소득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지역은 서울, 울산, 세종, 경기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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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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