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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원·달러 환율 1430원 돌파···"높은 레벨에서 변동성 확대 가능"

금융 금융일반

원·달러 환율 1430원 돌파···"높은 레벨에서 변동성 확대 가능"

등록 2024.12.09 12:01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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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표시돼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發 '비상 계엄령 사태' 이후 전 거래일 대비 36.10포인트(1.44%) 하락된 2464.00으로 장마감을 했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3.65포인트(1.98%) 내린 677.15로 집계됐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코스피 지수가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표시돼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發 '비상 계엄령 사태' 이후 전 거래일 대비 36.10포인트(1.44%) 하락된 2464.00으로 장마감을 했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3.65포인트(1.98%) 내린 677.15로 집계됐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윤석열 대통령 탄핵 불발 이후 불안한 정국이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430원을 넘어서 오전 장중 한때 1435.60원까지 올라섰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6.8원 오른 1426.0원에 개장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430원을 웃도는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1466원까지 폭등했지만, 해제 이후 1420원대를 유지했다. 전일(8일)은 1416.5원까지 떨어지면서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윤 대통령 탄핵 무산되면서 정치적인 불안이 장기화 할 조짐이 보이자, 다시 급등하는 모양새다.

시장은 정치 불확실성이 완화되기 전까지 원달러 환율이 높은 레벨에서 변동성이 확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주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환율의 하락 반전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환경"이라며 "탄핵 표결 앞두고 2차 계엄 정황 제보가 전해지는 등 정치 불안이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12월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칠만한 변수로 FOMC에서 연준이 완화적인 스탠스를 보여줄 경우,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로 부양 기대감이 유입돼 위안화 강세에 연동될 경우를 예상했다"면서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 이 변수들이 모두 나타나더라도, 대내적인 불안 때문에 원달러환율 하락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 대한 투자심리가 훼손된 가운데, 중국 부양 기대감이 재차 형성될 경우 국내 자금 이탈 및 중국자산으로 유입되지는 않을지 또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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