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계엄 발동과 지도자 공백 같은 초현실적 상황이 국내외 신뢰도를 훼손했다"며 "글로벌 반도체 업황 둔화와 트럼프발 HBM 수출 통제 등 부담까지 더해져 주요 기업들의 실적 하향과 밸류에이션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은 77조8000억원, 영업이익 9조원으로 전망됐다. 내년 연간 실적으로는 매출 304조2000억원, 영업이익 36조2000억원으로 2024년 대비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 밸류에이션을 P/E 15배, P/B 1.3배로 조정하며 목표주가를 7만7000원으로 하향했다. 그러나 현 주가(P/B 0.9배)가 이미 상당한 리스크를 반영했으며, 자사주 매입 등으로 주가 하방이 지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내년 2분기 DRAM 수급 안정화가 예상되지만, 단기적 리스크 요인들이 여전히 부담이 되고 있다"며 "반도체 시장의 기술 경쟁력 회복과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 주가는 매수 접근이 가능한 수준이며, 단기적 이슈보다 장기적인 목표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유성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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