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분야에 능통한 전문가···점유율 1위 수성 특명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이날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ETF사업부문장에 박 전 대표를 낙점했다. 지난해 12월 하지원 부사장을 선임한 지 1년 만이다.
박 전 대표는 1971년생으로 명지대 사학 학사를 졸업하고 1988년 KGI증권에 입사하면서 금융업계에 발을 들였다. 2004년 블랙록으로 이동한 후 2014년 아이셰어즈(iShares) ETF 한국영업 총괄을 맡았고, 2017년에는 동북아 영업총괄을 담당했다. 지난해 블랙록자산운용 한국법인 대표에 올랐으나 지난 10월 사임했다.
하지원 부사장 후임으로 ETF사업부문장을 맡게 된 박 전 대표는 ETF 분야에 능통한 전문가로 평가 받는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부터 줄어드는 ETF 점유율을 되찾기 위해 인사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풀이된다. 박 전 대표는 'ETF 점유율 1위 수성'이라는 무거운 과제를 안고 ETF 사업을 이끌게 됐다.
삼성자산운용은 2002년 국내 자본시장에서 처음으로 ETF를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했다. 지난 2020년까지 삼성자산운용의 ETF 점유율은 50% 이상이었다.
하지만 올해 11월 말 삼성운용 점유율은 38.10%(63조2077억원)로 2위 미래에셋자산운용(36.47%, 60조5069억원)과 단 1.63%포인트(p) 차다. 그간 ETF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유지했던 삼성운용의 점유율은 2021년 50% 밑으로 떨어졌고 현재는 38~39%에 머물러 있다.
앞서 삼성자산운용은 김우석 삼성생명 부사장을 새 대표이사로 확정하고 김용민 삼성자산운용 경영지원실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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