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美에너지부 출신 김필석 박사 CTO 영입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에너지부(DOE) 산하 연구기관 출신인 김필석 박사를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환경과학기술원장으로 영입했다. 연구개발(R&D) 역량을 높이고 미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다.

SK이노베이션과 계열 자회사는 5일 2025년 임원 인사 및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특히 이번 인사로 영입한 김 박사는 2020년부터 최근까지 미국 에너지부 연구기관에서 기후변화와 신재생에너지 관련 프로젝트 50여개를 주도한 경험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미래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조직 개편을 통해 운영 개선과 합병 시너지 강화·효율화에 역량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 E&S는 사내 독립 기업(CIC) 체제를 운영하되 통합적이고 속도감 있는 운영 개선을 위해 관리 조직 기능을 결집시켰다. 또한 'O/I 추진단' 산하에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사업 재편), 구매,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DT) 기능을 통합했다.

SK이노베이션과 계열 사업 자회사들은 이번 인사와 조직 개편에 대해 기술·현장 중심의 핵심 인력과 글로벌 및 그린 사업 분야의 젊은 인재 발탁에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SK온은 판매와 R&D 기능을 포함한 전사 조직의 구조와 업무 체계를 고객 및 제품 중심으로 전환, 조직별 기능을 효율화하고 시장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SK온은 또한 업무 실행력을 높이고 조직 간 협업을 높이기 위한 컨트롤 타워로 '운영총괄'을 신설하고, 산하에 기획조정·경영전략·재무·구매 조직을 편제했다. 운영총괄 임원에는 에너지 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신창호 SK㈜ PM부문장을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