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서재, 5일 비전 기자간담회 진행인공지능 서비스 'AI 독파밍' 내년 1분기 공개"신규 고객 50%, 유지 기간 30% 증가 목표"
박현진 밀리의서재 대표는 5일 서울 마포구 밀리의서재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밀리의서재가 슈퍼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이렇게 강조했다.
밀리의서재는 이날 ▲밀리 페어링 ▲독서 기록 ▲필기 모드 등 새로운 서비스를 공개했다. 밀리 페어링은 종이책, 전자책, 차량 등 다양한 독서 형태를 연결하는 기능이다. 기존에는 오디오북에서 전자책으로 전환 시 구절을 수동으로 찾아야 했지만, 밀리 페어링을 통하면 독서 환경이나 디바이스가 바뀌어도 자유롭게 독서를 이어갈 수 있다.
독서 기록 서비스는 온·오프라인 독서 활동을 통합 관리해준다. 개인이 기록하고 싶은 모든 책을 담을 수 있게 개편된 '내 서재'에는 책장 공유 기능과 독서 캘린더가 추가됐다. 필기 모드는 PDF는 물론 ePub까지 서비스되는 모든 전자책에서 자유로운 필기를 지원한다.
이성호 독서당 본부장은 "신규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의 일상 곳곳에 독서가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해당 서비스들은 이달 중 순차 도입될 예정이다.
내년 1분기 중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AI 독파밍'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AI 독파밍은 책을 읽고 듣는 것 외에도 AI 챗봇과 실시간 상호작용하며 독서할 수 있는 대화형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밀리의서재는 개인별 맞춤형 몰입 독서 환경을 구현할 예정이다.
방은혜 AI 서비스 본부장은 "AI 독파밍은 MS 에저나 오픈AI 챗GPT 생성형 AI 모델을 쓸 예정이라 어떤 질문이든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며 "독서 플랫폼이기 때문에 허용할 수 있는 범위로 제한해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밀리의서재는 이번 변화로 50%의 고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박 대표는 "한 달에 한 번이라도 들어오는 실구독자 지표에 따르면 올해 초 80만명이었으나 8~9개월 만에 90만명으로 늘었다"면서 "신규 서비스를 통해 새로 유입될 고객은 50% 성장, 이들 구독 유지 기간은 30% 증가하는 것을 내부적으로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서 플랫폼 핵심인 콘텐츠 확장에도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박 대표는 "밀리의서재는 KT 그룹 전체 미디어 분야에서 지식재산권(IP)에 대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이 부분을 확장하고자 몇몇 출판사들과 공동 펀드를 만들어 스토리 IP를 발굴하는 등 여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이맘때에는 밀리의서재가 IP 비즈니스에서 이만큼 성장했구나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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