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2025년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 단행SK하이닉스서 최연소 신규 선임 임원 탄생HBM 사업기획 담당 등 HBM 업무 주력 인물
5일 SK그룹은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계열사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임원인사와 조직개편 사항을 공유 및 협의했다.
이번 신규 선임 임원 가운데 최연소 신규 선임 임원이 된 최준용 담당은 앞서 모바일 D램 상품기획 팀장을 거치고 HBM 사업기획을 담당하는 등 주로 HBM 관련 업무를 거쳐온 인물이다.
이는 SK그룹 내에서도 SK하이닉스와 HBM의 위상을 보여주는 반증이라는 해석이다.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의 수혜를 고스란히 누리고 있는 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AI 시대 도래와 함께 개화한 HBM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가 HBM 시장에서 리더십을 가져가면서 반도체 업계의 지위도 달라지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에서도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을 훌쩍 넘어섰고 올해 연간으로 사상 처음 삼성전자 DS부문 영업이익을 제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HBM 자체가 고부가가치 제품인데다 D램 내 비중이 점차 확대되면서 SK하이닉스의 이익도 고속 성장하고 있다.
SK그룹 차원에서도 AI 경쟁력 제고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만큼 이번 최연소 임원 인사 역시 AI 반도체 핵심 부품인 HBM의 중요성과 성과를 인정한 인사라는 풀이다.
실제 SK하이닉스는 이날 인사에서 HBM, D램 등 주요 제품 경쟁력 강화에서 성과를 낸 젊은 세대들을 임원으로 대거 등용했다. SK하이닉스는 새로운 시각으로 고객 요구와 기술 트렌드에 부합한 미래 성장을 준비할 수 있도록 젊고 유능한 인재들을 신규 임원 33명을 발탁해 과감한 세대교체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 중 약 70%는 차세대 반도체 개발과 같은 기술 분야에서 선임해 기술회사의 근원적 경쟁력 확보에 주력했다. 특히 HBM, D램 등 주요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탁월한 성과를 낸 조직에서 다수의 신규 임원을 선임해 성과에 기반한 인사를 명확히 했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은 "회사 구성원들이 하나가 되어 노력한 결과 올해 HBM, eSSD 등 AI 메모리 분야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확고히 했다"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지만 경영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만큼,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통해 기존 사업과 미래 성장 기반을 리밸런싱(Rebalancing)해 AI 메모리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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