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 상승세 둔화 덕에 비트코인·알트코인 동반 상승"BTC 9만달러·XRP 2달러 진입" 시세 낙관론 등장기관 자금,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 대거 쏟아져
미국 내 물가 상승의 흐름이 꺾였다는 거시지표 통계 발표의 영향으로 잠시 얼어붙었던 디지털자산 시장이 다시 달아올랐다. 비트코인은 장중 5%대 이상의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6만6000달러선을 돌파했고 이더리움 역시 3000달러선을 다시 넘어섰다.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이 15일(현지시간) 발표한 4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3.4% 올랐다. 이는 올해 3월 수치보다 0.1%포인트 내려간 것이다. 에너지와 식품 물가를 뺀 근원 CPI는 한 달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친 3.6%였다.
통상적으로 기준금리가 인하 국면에 들어설 경우 자산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완화되면서 주요 자산 시장이 대체로 호조를 맞는 편이다. 이번 디지털자산 시세 상승세도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흐름을 탄 것으로 보인다.
미국 금융당국의 디지털자산 관련 보유 현황 의무공시 마감 시한이 다가오면서 비트코인 현물 ETF에 투자한 기관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가 속속 공개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디지털자산 시장의 핫 아이템으로 등극한 비트코인 현물 ETF에 기관 자금이 대거 쏠린 셈이다.
모건스탠리는 1분기 경영공시를 통해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 GBTC에 2억7000만달러(한화 약 3653억원)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GBTC에 10억달러를 이미 투자한 서스케하나 인터내셔널 그룹에 이어 GBTC의 주요 투자자가 됐다"고 언급했다.
또 글로벌 헤지펀드인 밀레니엄 매니지먼트는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총 19억4000만달러(한화 약 2조6093억원) 상당의 비트코인 현물 ETF 5개를 보유했다고 포트폴리오를 분석했다.
맷 호건 비트와이즈 투자총괄(CIO)은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처럼 높은 것은 시장 전반에 매우 낙관적인 일"이라고 평가하며 "기관투자자들의 유입이 계속 될 경우 이들의 운용 자산은 50억달러(한화 약 6조7250억원)를 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알트코인 시장에서는 낙관적인 전망도 나왔다. 암호화폐 연구원인 앨런 산타나는 15일 트레이딩뷰를 통해 "현재 0.5달러에 멈춘 리플 XRP 코인의 개당 가격이 내년에는 최대 2달러 수준까지 뛸 것"이라고 말했다.
산타나는 "XRP 가격의 흐름상 강세장과 강세장 사이의 대기 기간이 길었고 이제는 다음 강세장으로 진입하는 시점"이라고 예측하면서 "이번 강세장은 매우 강하고 오래 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 16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9151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4.0%를 나타냈다.
비트코인 시장의 분위기가 이달 들어서 가장 뜨겁게 달아오른 가운데 비트코인의 개당 가격이 이달 안에 9만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디지털자산 분석 플랫폼 '비트퀀트'는 15일(현지시간) X 계정을 통해서 "비트코인 시세 그래프가 단 한 번의 상승폭으로 9만5000달러까지 치솟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비트퀀트는 "최근 비트코인 하락장 차트에서 '컵과 손잡이' 모양의 패턴이 감지됐는데 이 패턴이 계속 유지된다면 조만간 압도적인 상승장이 펼쳐질 것"이라며 "다음 조정 구간 진입 시점은 개당 9만5000달러가 됐을 때"라고 예언했다.
◇상승코인 = 16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제로엑스(ZRX)로 24시간 전보다 약 7.76% 상승했다.
제로엑스는 이더리움 네트워크 기반의 디지털 자산을 위한 탈중앙화 거래소 플랫폼으로 제로엑스 프로토콜을 이용하면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이더리움 디지털 자산을 P2P로 교환할 수 있다. 제로엑스 토큰(ZRX)은 플랫폼 내 거버넌스 권한 부여와 예치 수단으로 쓰인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70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 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한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은 만큼 매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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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andrew.j@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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