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비트코인, 美 파월 '매파적 발언'에도 급락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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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美 파월 '매파적 발언'에도 급락 없었다

등록 2024.02.01 10:48

수정 2024.02.01 15:54

권승원

  기자

연준, FOMC서 4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파월 "금리 인하, 아직은 시기상조" 선언매파적 발언 탓에 美 증시는 줄줄이 하락비트코인 가격, 4만2000달러 방어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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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31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투자자들의 기대와 달리 기준금리 인하에 보수적 입장을 밝혔지만 비트코인(BTC) 가격은 크게 무너지지 않았다.

이날 회의에서 연준은 미국 경제가 여전히 안고 있는 안팎의 위험요소에 대해 신중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4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했다. 아울러 올해 단행될 것으로 예측됐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보수적 어조를 취했다.

기준금리 동결 발표 후 이어진 공식 연설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율을 2%대로 안착시키기까지는 추가적인 움직임이 더 필요하다"며 "기준금리를 바로 내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많은 투자자들은 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향한 신호성 발언을 기대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성장률과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했다는 소식을 발표하면서 거시 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짙어졌기 때문이다.

연준이 투자자들의 기대와 다르게 금리 인하에 보수적 입장을 보이자 자산시장, 특히 대표적 위험 자산인 주식시장이 크게 휘청였다. FOMC 연설 직후 다우 지수, S&P 500,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각각 0.83%, 1.62%, 2.25% 하락했다.

반면 그동안 미국 증시와 높은 연관성을 보이던 비트코인은 FOMC 연설 종료 후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레이스케일의 GBTC 매도세 둔화에 2주 만에 4만3000달러를 돌파했던 비트코인은 일시적 급락을 겪을 것이라는 안팎의 우려와 달리 4만2000달러선을 유지했다.

비트코인이 다른 위험자산의 가치 하락과 무관하게 견고한 가격 흐름을 유지하자 시장 안팎에서는 비트코인이 하나의 독립적인 자산군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암호화폐 데이터 연구업체 코인쉐어스의 제임스 버터필 연구 총괄은 "연준의 매파적 발언에 비트코인 역시 다소 충격을 입었지만 기술주와 은행주의 하락과 비교할 때 비트코인은 독립적인 움직임을 보였다"며 "FOMC 연설 후 알트코인들의 하락과 무관하게 비트코인만큼은 견고한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권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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