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發 금융위기 잠잠케 한 두 은행, 美 법무부 소환 조사 혐의는 러시아 고위 정치가들의 고액 자금 세탁 방조
CS와 UBS 측은 2022년 5월 러시아 고객들과의 거래를 종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두 은행의 주요 참고인은 미국 법무부로부터 소환장을 받아 조사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 혐의는 600억달러(한화 약 78조2040억원)에 달하는 러시아 고위 정치가들의 자금 세탁을 도와 6억달러(한화 약 7,817억4000만원)의 수수료를 챙겼다는 혐의다.
미국 법무부는 두 은행 간 초대형 인수 거래가 돌입하기 전부터 두 은행에 대한 조사에 돌입한 사실을 밝혔다.
앞서 두 은행은 '빅딜'에 달하는 초대형 인수로 전세계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CS는 이번 달 초 유동성에 문제를 시인한 뒤 최대 주주인 사우디 국영은행이 추가 재정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이 방아쇠를 당기며 유럽발 금융위기 가능성을 제기, 전세계 자산 시장을 큰 공포에 떨게 했다. 이후 스위스 정부, 금융감독청(FINMA)의 적극적인 개입 속에 UBS가 CS를 약 32억달러(한화 약 4조1632억원)에 최종 인수하며 시장 공포는 잠잠해졌다.
세기의 빅딜로 큰 주목을 받은 두 은행이 이번에는 러시아의 경제 제재 회피를 도운 혐의로 세간의 큰 관심을 받게된 것.
특히 CS가 러시아와 밀접한 거래를 이뤄온 사실이 재조명되며 미국 법무부의 조사 사실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크립토프레스는 "적자를 이어가던 CS가 특정 시점 600억달러 이상의 연간 수익을 창출했던 사실과 2022년 5월 러시아 고객과의 특정 거래를 끝냈을 때 약 330억달러를 보유한 사실이 밝혀지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서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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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권승원 기자
ksw@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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