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유로 이상 수익자 한정암호화폐 자진 신고땐 감세
이탈리아가 올해부터 암호화폐 거래에 약 26%에 달하는 세금을 부과한다.
이탈리아 상원은 지난해 12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에 26% 양도소득세를 부과하는 납세 지침을 통과시켰다. 양도소득세는 투자로 인한 수익이 2000유로(한화 약 271만원) 이상일 경우에 부과된다.
그동안 이탈리아 정부는 암호화폐를 외화로 취급해 낮은 세금을 부과했다. 하지만 새 예산안을 통해 암호화폐를 '분산원장 또는 유사한 기술을 사용해 전송하거나 저장할 수 있는 디지털 가치물 또는 권리물'로 서술, 새로운 자산으로 정의하며 세율을 확대했다.
승인된 예산안에는 양도소득세 세율 수정과 함께 지난 1일(현지시간) 부로 보유한 암호화폐의 가치를 신고하면 14%의 세율로 세금을 납부할 수 있는 선택권도 포함됐다. 이는 이탈리아 암호화폐 보유자들이 자발적으로 자산 규모 신고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이탈리아 정부의 이번 암호화폐 관련 양도소득세 사안을 두고 업계에서는 포르투갈의 선례를 따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조세 피난처 중 한 곳으로 거론되던 포르투갈은 지난 10월 보유기간 1년 미만의 암호화폐 양도차익에 28%의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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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신호철 기자
shinhc@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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