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홀 미팅 이후 큰 하락폭을 보인 암호화폐 시장이 더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금리 인상 의지를 표명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표 이후 긴축적 금리수준 장기화 가능성 등으로 위험자산 선호도는 약화됐다. 특히 미국 S&P500 지수는 통화긴축 강화 전망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 등을 이유로 4%의 주가가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 주요 인사들은 인플레이션 억제 위해 9월 큰 폭의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이처럼 각국 중앙은행 인사들의 매파적발언으로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들 또한 대부분 '하락하는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일 카포 오브 크립토(il Capo Of Crypto)'는 "펀딩 비율(Funding Rate)이 이미 숏 센티멘트(sentiment)를 보고 있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증가할 것"이라며 "비트코인은 높은 수치로 몇 주 내 1만6000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벤자민 코웬(Benjamin Cowen)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할 때 현재 9500억달러인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약 7600억 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며 "시장에서는 절대 확신을 갖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 = 29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의 가격은 2760만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39.8%를, 이더리움은 18.6%를 보였다. 암호화폐 분석가들은 현재 추세를 분석했을 때 2만달러보다 더 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알트코인 셰르파Altcoin Sherpa)는 "비트코인이 1만9000달러 초반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현재는 상승할 힘이 없기 때문에 1만7000달러까지 하락을 보고 있다"고 조언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현재 비트코인의 입찰 유동성이 충분하지 않다"며 "2만 달러 미만으로 월간 마감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앤베사(Anbessa)는 1만6000~1만7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4시간 봉 기준 과매수, 과매도를 나타내는 일일 상대강도지수(RSI)는 36을 기록했다. RSI 그래프가 70이상일 때는 과매수로, 일반적으로 매도 포지션을 취하며, RSI가 30이하면 과매수 신호로 매수 포지션을 잡는 전략을 선택하기도 한다.
◇상승코인 = 업비트 기준 이캐시(XEC)가 7%, 쎄타토큰(THETA)과 디카르고(DKA) 등이 각각 5%, 4%씩 상승했다. 이캐시는 비트코인캐시에서 포크한 비트코인캐시ABC의 새로운 브랜드다. 이캐시는 비트코인캐시의 보안성을 유지하면서 더 빠른 거래 속도와 낮은 수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4포인트 하락한 24포인트로, '매우 공포(Extreme Fear)'단계에 들어섰다. 해당 단계는 높은 거래량과 강한 변동성을 동반한 하락단계다. 저점에 시장진입의 가능성이 높아 기관들의 매수구간이라 할 수 있다.
뉴스웨이 김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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