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큰손' 코인베이스유동성 향상 위해 거래 가능한ERC-20기반 자체 토큰 발행
'코인베이스 랩트 스테이킹 이더리움'은 코인베이스는 이더리움(ETH)의 유동성 향상을 위해 발행된 ERC-20기반 토큰이다.
현재 이더리움은 지분증명(PoS) 체인 병합을 9월 15일 앞두고 있다. 이 과정에서 스테이킹으로 예치된 이더리움은 예치 기간 동안 네트워크에 묶여 거래를 할 수 없다. 특히 이더리움은 2023년 예정된 상하이 업데이트까지 스테이킹으로 예치된 이더리움의 인출을 허가하지 않을 것이란 결정으로 내렸다. 즉, 2023년 까지 활발한 거래를 통한 이더리움의 유동성 확보가 어려워진 상황이다.
이 상황 속에서 대규모의 이더리움 물량을 가진 코인베이스가 스테이킹으로 예치된 이더리움의 '어음' 역할을 수행할 자체 토큰을 발행한 것이다. JP 모건의 보고서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전체 이더리움 시장 유통량 중 약 15%의 물량을 가진 이더리움의 '큰손'이다.
코인베이스 랩트 스테이킹 이더리움은 코인베이스에 스테이킹한 이더리움의 매각 및 디파이 프로토콜에서의 담보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코인베이스는 이더리움과 코인베이스 랩트 스테이킹 이더리움이 항상 동등한 가치를 지니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명시했다. 코인베이스가 발표한 코인베이스 랩트 스테이킹 이더리움의 백서는 "이더리움은 스테이킹 예치자에 대한 보상으로 지속적으로 새 물량을 발행함 따라 시간이 지날 수록 발행량 차이에 따른 가격 차이가 존재할 수 있다"고 서술했다.
시장에서는 코인베이스의 cbETH 발행을 두고 여러 의견이 오가고 있다. 앞서 디파이 플랫폼 '리도(Lido)'가 유사한 개념으로 발행한 '스테이킹 이더리움(stETH)'이 복잡한 디파이 플랫폼 간 대출 서비스에 활용되며 이더리움을 비롯한 디파이 플랫폼들의 붕괴를 이끈 바 있다. 반면 스테이킹으로 예치되는 이더리움 유입 물량이 3달째 크게 반등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이더리움 생태계에 큰 도움이 된다는 분석도 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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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권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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