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계좌로 담보 설정 후 최대 1억 DAI 대출
7일(현지시간) 대표 디파이 대출 플랫폼 메이커다오(MakerDAO)는 전통은행인 헌팅던 밸리 은행(The Huntingdon Valley Bank)과 담보 대출 통합에 서명했다.
앞서 메이커다오의 거버넌스는 4일(현지시간) 펜실베니아의 헌팅던 밸리 은행과의 통합 담보 대출 상품 출시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87.27%가 찬성 의사를 나타내며 마침내 전통은행과 디파이 플랫폼 간 협력을 통한 통합 담보 대출 상품이 출시된 것이다.
기존 헌팅던 밸리 은행은 1891년 설립되어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전통은행으로 담보 대출 상한선은 1억 달러다. 이제 계약을 통해 고객들은 헌팅던 밸리 은행의 계좌에 담보 자산인 달러를 맡길 시 메이커다오의 스테이블코인 다이(DAI)를 최대 1억개까지 대출할 수 있다. 메이커다오의 발표에 따르면 해당 대출은 향후 1년 동안 DAI 10억개까지 확장될 전망이다.
대출 계약을 통해 메이커다오가 얻는 수익은 대출금의 약 3% 정도 규모가 될 예정이다.
앞서 메이커다오는 DAI의 담보 대출에 비트코인(BTC) 및 이더리움(ETH), 또는 토큰화된 부동산과 같은 암호화폐만을 담보자산으로 수용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계약을 통해 미국 은행의 오프라인 계좌에 예치되는 현금을 담보자산으로 수용하기 시작할 예정이다.
이는 디파이 업체와 씨파이 금융기관의 간 최초 협력 상품이다.
현재 메이커다오는 글로벌 프랑스 투자 은행 소시에테 제네랄(Société Générale)과 약 3000만 달러의 협력 담보 대출 계약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메이커다오는 미국 국채와 상업 채권에 투자할 것이란 계획을 밝히며 사업 확장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뉴스웨이 권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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