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첫 일정으로 평택에 위치한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하고 헬기로 용산 미군기지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헬기에서 평택 사업장을 내려다볼 기회가 있었는데, 그는 "제가 여태까지 본 건물들 가운데 가장 큰 것 중 하나였다. 도대체 저게 뭐냐"고 물었고 동승한 미 정부 관계자가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시설"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저걸 미국에 지었어야 했는데"라며 아쉬움을 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연설 도중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향해 "(그 생산 시설이) 몇 층짜리냐, 10층? 12층?"이라고 직접 묻기도 했다. 이어 "보통 공장을 지을 때 한 방향으로 (낮게) 짓는데, 층층이 위로 쌓았더라"며 "나도 직접 가서 보고 아이디어를 얻고 싶다"고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전자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산시에서 헬기로 이동하며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 중 한 곳을 본 것 같다"며 "해외 경쟁 업체와 달리 국내 기업들은 반도체 생산시설을 위로 층층이 올리는 기술이 있다"고 말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아시아 순방으로, 일본이 아닌 한국을 그 중 첫 방문지로 택했으며 윤석열 대통령과의 첫 한미정상회담은 방한 이틀째인 21일 열린다.
이번 회담은 윤 대통령 취임 11일 만에 마련된 것이다. 역대 가장 빠르게 성사된 한미정상회담이라는 점에서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기대도 그만큼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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