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반등 '5100만원'···공포탐욕지수 27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최고경영자(CEO)가 19일(현지 시각)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중심의 '부족주의(Tribalism)'를 지적했다.

잭 도시(Jack Dorsey) 트위터 창업자나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 이더리움 창시자 등의 비트코인 추종자 중심의 맥시멀리즘(maximalism, 최대주의)이 양극화를 불러오는 일종의 '부족주의'라는 설명이다.

그는 암호화폐 시장을 1990년 말 시작된 '닷컴버블'에 비유하며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하는 암호화폐의 가능성을 봐야 산업 전체가 성장한다"고 전했다. 닷컴버블은 인터넷이 대두된 1990년대 말, 관련주들이 빠르게 성장하다가 버블이 붕괴되고 약세장을 견디지 못한 대다수 인터넷 기업들이 급속도로 파산하게 된 사건이다. 일부만 시장에 남게 되는 시장 독점 형태와 기술 경쟁력 저하 등을 우려한 발언인 셈이다.

◇비트코인 = 20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의 가격은 5133만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40.9%, 이더리움은 19.4%를 보였다. 글로벌 금융권에서 비트코인 관련 금융상품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비트코인매거진에 따르면 미국 대표 증권거래소인 나스닥(‎NASDAQ) 디지털 자산 인덱스 리서치 총괄이 "현재 나스닥은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확실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의 첫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인 '코스모스 에셋(Cosmos Asset) 매니지먼트 비트코인 ETF'은 다음주 '씨보 글로벌 마켓(CBOE) 호주'에 상장될 예정이다. 해당 비트코인 ETF는 캐나다 토론토 거래소에 상장된 14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현물 기반 '퍼포즈 비트코인 ETF'에 투자한다.

반면 국제통화기금(IMF)은 19일(현지시간) '세계금융안정보고서'를 발표하며 각국 정부가 전통 자산과 함께 암호화폐의 통제 권한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IMF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암호화폐를 통한 탈루가 확산될 수 있다는 위험성을 보여줬다"며 "암호화폐 채굴은 신흥국가들이 에너지를 비트코인으로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금융 불안정 시기에 국가들의 자산 유출 차단 능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상승코인 = 업비트 기준 전일 대비 질리카(ZIL), 엠블(MVL), 아이오에스티(IOST) 등이 5% 상승률을 보였다. 스토리지(STORJ), 온톨로지가스(ONG), 메탈(MTL), 엔진코인(ENJ) 등은 3%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 대비 3포인트 상승한 27포인트로 '공포(Fear)'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공포 단계(20~39)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하락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저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