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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천연가스 수출 결제대금 '비트코인' 받는다

등록 2022.03.25 10:07

김건주

  기자

러 의회 에너지위원장 "우호국 비트코인 원하면 결제"글로벌 결제망 스위프트 막히자 암호화폐로 활로 모색

러, 천연가스 수출 결제대금 '비트코인' 받는다 기사의 사진

러시아가 석유·천연가스 수출대금을 비트코인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스위프트)'에서 퇴출되는 등 서방세계의 경제적 제제를 받고 있다. 석유와 천연가스 수출에 달러거래를 할 수 없게 된 러시아가 대응책으로 비트코인 결제를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24일(현지시간) 비트코인매거진 등 외신에 따르면 파벨 자발니(Pavel Zavalny) 러시아 의회 에너지 위원회(State Duma Committee on Energy) 위원장이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러시아가 천연자원 수출을 위해 비트코인을 받아들이는 데 열려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자발니 위원장은 "러시아는 구매자가 선호하는 지불 방법에 따라 천연자원을 시작으로 수출을 위해 다양한 통화를 허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건은 수입국과 러시아의 대외관계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미국과 한국 등 45개국을 비우호국으로 지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중국·터키 등 우호국은 루블과 위안화 등의 국가 통화로 천연가스를 지불할 수 있도록 제안했다"며 "터키에서는 리라와 루블이 될 수 있고, 비트코인을 원하면 비트코인으로 거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자국 통화(루블)가 국제적 금융제제로 폭락함에 따라 경제를 부양할 대안을 모색해 왔다. 이에 전 세계에서 사용 가능한 비트코인은 금융제제에 대응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이라는 분석이다.

뉴스웨이 김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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