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두산의 올해 연간 주당배당금(DPS)은 전년과 동일한 5200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배당수익률이 최근 종가 기준으로 7.5%에 이르러 주요 상장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했다.
정 연구원은 “하지만 배당투자 메리트에도 불구하고 향후 대주주들이 두산솔루스와 두산퓨얼셀 주식을 두산에 현물출자를 하거나 두산 자사주와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은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는 주가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두산은 지난 5일 자회사 두산메카텍을 두산중공업에 현물출자하기로 했다. 이는 두산중공업의 재무구조 개선이 주된 목적이다. 두산중공업의 중공업부문은 올해 3분기 누적으로 188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정 연구원은 “환경에 대한 관심증가와 정부의 에너지 정책 등을 감안 시 두산중공업의 실적이 단시일 내에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향후 추가지원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cjy@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