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조국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조 후보자의 딸이 의전원 지원을 위해 생년월일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법원신청 5월, 의전원 지원 6월, 법원 허가 7월, 면접 7월, 합격 9월이었다”면서 조 후보자의 딸이 의전원 진학을 위해 생일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이에 조 후보자는 기존과 같이 의전원을 위해 바꾼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날 김 의원은 “딸의 출생일이 실제와 다르게 신고된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물었고, 조 후보자는 “딸의 출생신고를 선친이 했고, 당시에 학교 빨리 보내려고 그렇게 하셨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출생증명서를 보여줘야 하는데 어떻게 출생신고를 다르게 할 수 있었느냐”는 질의하자, 조 후보자는 “(사람이 보증을 서는) 인우보증으로도 가능하다. 선친께서 그렇게 하셨을 것”이라고 답했다.
여당은 조 후보자의 말에 힘을 실어줬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전원 입학 관련) 모든 서류는 변경전의 생년월일로 접수됐다”면서 “생년월일을 7개월 늦춘 게 의전원 합격을 용이하게 한 것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딸의 의전원 합격 통지서에 있는 생년월일은 변경 전의 생년월일인데, 생일을 7개월 늦춘 것은 의전원 합격을 쉽게 하려고 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질의하자, 조 후보자는 “그렇다”고 답했다.
딸이 생년월일을 2월에서 9월로 바꾼 것은 ‘원래 태어난 날’로 정확히 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재차 밝혔다. 조 후보자는 딸의 출생신고 기록이 담긴 기본증명서를 청문위원들에게 제공하겠다고 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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