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위에 따르면 은성수 후보자는 전날부터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으로 출근했다. 주말 동안에는 신상을 포함해 개인적 차원에서 청문회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은 후보자는 주말 사이 금융위 각국(局)의 대면 업무 보고 없이 서면상으로만 현안을 파악한다. 업무 보고나 간부들과 상견례는 이번 주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개각 발표 직후 금융위에는 은 후보자 청문회 준비팀이 꾸려졌다. 청문회 준비팀은 인사청문 요청안을 작성해 늦어도 이번 주 중반께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요청안을 받으면 그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회를 실시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8월 말께 열릴 것으로 보인다.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한 가운데 인사청문회에서는 은 후보자의 업무 능력과 자질에 대한 검증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계속되는 미중 무역 분쟁과 한일 경제전쟁 국면에서 금융위 수장으로서 역할이 주목받는다. 은 후보자는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와 2011∼2012년 유럽 재정위기, 사상 초유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사태를 헤쳐나간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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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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