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수석이 캡처한 두 신문의 일본판 기사는 ‘문재인 정권발 한일관계 파탄의 공포’등의 제목을 달고 있다.
지난 16일 조 수석은 자신의 SNS에 전날 방송된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화면을 캡처한 사진을 게시글에 올렸다.
화면 속에는 일본어로 적힌 중앙일보와 조선일보 제목과 한국어 번역문이 나온다.
조선일보로는 ’관제 민족주의가 한국을 멸망시킨다’(3월31일), ‘국가 대전략을 손상시키는 문 정권의 감성적 민족주의’(4월28일), ‘북미 정치쇼에는 들뜨고 일본의 보복에는 침묵하는 청와대’(7월3일), ‘한국은 무슨 낮짝으로 일본에 투자를 기대하나’(7월4일) 등이 포함됐다.
또한 중앙일보로는 ‘문재인 정권 발 한일 관계 파탄의 공포’(4월22일), ‘닥치고 반일’이라는 우민화정책=한국’(5월10일), ‘반일은 북한만 좋고 한국엔 좋지 않다’(5월10일) 등이 나왔다.
이에 대해 조 수석은 제목을 거론하며 “혐한(嫌韓) 일본인의 조회를 유인하고 일본 내 혐한 감정의 고조를 부추기는 이런 매국적 제목을 뽑은 사람은 누구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한국 본사 소속 사람인가? 아니면 일본 온라인 공급업체 사람인가?”라고 질문한 뒤 “어느 경우건 이런 제목 뽑기를 계속 할 것인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조 수석은 또한 “민정수석 이전에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 강력한 항의의 뜻을 표명한다”면서 “두 신문의 책임있는 답변을 희망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서는 “조 수석은 이 제목들이 한국의 언론사로서 한국 정부에 대한 비판, 일본의 혐한 감정을 더욱 부추기는 표현을 사용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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