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김광수 회장은 지난 4일 강원도 현장경영을 실시하던 중 고성군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가 예상되자 바로 해당 지역으로 이동해 상황을 파악했다.
당초 이번 현장경영은 산간·도서지역을 비롯한 최일선 점포를 방문해 농촌지역의 금융환경과 지역 중소기업의 경영여건을 살펴보고자 마련된 일정이었다. 김 회장은 강원도 속초시와 고성군, 양양군 일대의 점포를 방문해 직원을 격려했다.
그러나 고성군 일대에 산불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한 김 회장은 남은 일정을 취소하고 피해 현장에서 농협금융의 지원대책을 강구했다.
특히 산불 재해복구 지원대책 수립을 위한 ‘농협금융 재해 비상대책지원반’을 긴급 조직하는 한편 실행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하게 이행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농협금융은 산불피해 이재민을 위해 농협생명 설악수련원 객실 일부를 임시구호소로 지원하고 농협손해보험에선 신속한 사고접수와 현장조사를 통해 피해보험금 지급을 추진 중이다.
또 신규자금 지원과 금리우대, 기존대출에 대한 기한연기와 이자 납입 유예 등 여신지원대책을 시행하고 신용카드 대금 결제유예와 연체료 면제 등 지원도 실시한다.
김광수 회장은 “산불 피해 농가와 지역 주민이 하루 빨리 재기할 수 있도록 농협금융이 버팀목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농협금융 전 계열사와 임직원이 협심해 활용가능한 모든 지원 방안을 신속히 수립하고 시행해달라”고 당부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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