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는 제52회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업목적 추가와 액면분할 등 정관 변경, 사내이사 선임 등 5가지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신동빈 회장은 2년 임기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현재 신 회장은 롯데케미칼,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 롯데건설에서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기타비상무이사로 올라간 에프알엘코리아까지 합치면 7개 회사에서 등기임원직을 맡고 있다.
앞서 국민연금은 신 회장의 롯데칠성음료 사내이사 재선임을 반대한 바 있다. 국민연금은 롯데칠성음료 지분 7만9526주(9.95%)를 보유한 2대 주주다. 국민연금은 하루 전 열린 롯데케미칼 주총에서도 신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의견을 던졌지만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김태환 롯데아사히주류 대표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사외이사에는 김종용 전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 한보형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 교수, 이복실 전 여성가족부 차관이 각각 선임됐다.
롯데칠성음료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처음으로 10대 1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보통주는 기존 79만9346주에서 799만3460주로 늘어나고,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 수도 기존 7만7531주에서 77만5310주로 각각 늘어났다.
사업목적에는 장난감 및 취미, 오락용품 도매업,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추가하면서 장난감과 음료의 묶음 판매나 자체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 등이 가능해졌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cjy@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