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15일 오후 8뉴스를 통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손혜원 의원의 조카와 손 의원 보좌관의 딸, 손 의원의 남편이 대표로 있는 문화재단 이사의 딸 등 손 의원의 가족과 지인이 문화재 보존 구역의 부동산을 대거 매입했다.
이들이 구입한 건물은 일제강점기 시절 지어진 창성장을 비롯해 주변의 건물 총 9채에 달했다. 창성장은 현재 게스트하우스로 사용되고 있으며 창성장 주변 1.5㎞ 거리는 지난해 정부가 보존 가치가 있는 근대 건축물 보호 차원에서 근대문화역사공간으로 지정된 곳이다.
보도에 따르면 손 의원 조카 명의 건물이 세 채, 손 의원 남편이 이사장으로 있는 문화재단 명의로 된 건물이 세 채, 손 의원 보좌관의 배우자 명의로 된 건물이 한 채, 보좌관의 딸과 손 의원의 다른 조카 공동명의로 된 건물이 두 채다.
이들 건물의 가치는 해당 소재지가 근대문화역사공간으로 지정된 후 무려 4배나 뛰었다. 특히 아홉 채 가운데 한 채 빼고는 문화재 거리로 지정되기 이전에 거래됐는데 그 한 채도 문화재 지정된 직후에 매입됐다.
이에 손 의원은 투기 목적으로 주변 사람들이 목포에 건물을 산 것이 아니며 목포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주변인들에게 건물을 사게 했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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