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韓 램프 차이 고속도로 법규 때문유럽·한국 부품사 법규 만족 최우선 설계각 나라별 시각적 기호 통용 중요한 과제 “지능형 램프로 야간 사고 줄이는 게 가장 큰 목표”
미르코 고에츠 현대모비스 램프 개발 이사는 지난 9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9′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오는 2021년 상반기까지 다양한 램프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발표와 함께 투 트랙 전략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고에츠 이사는 램프 부문의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독일 헬라 출신이다. 하지만 그는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현대모비스의 잠재적인 성장 가능성과 다양한 센서나 전장 등 연구개발을 진행에 매력을 느껴 이직한 주인공이다.
그는 현대모비스 개발 중에 있는 상향등 작동 시에도 앞차에 방해되지 않는 램프를 개발에 대해 가감 없이 말문을 열었다. 그는 “개발 선행 단계는 끝났고 현재 OEM쪽에 수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며 “탑재될 차종은 대외적으로 공개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현대모비스가 중심이 되고 있는 국산차 헤드램프의 밝기와 비추는 범위 등이 BMW, 벤츠보다는 부족함에 대해 고에츠 이사는 완강히 부인했다. 그는 “유럽은 고속도로 주행 속도 제한이 없기 때문에 처음부터 멀리 볼 수 있도록 개발한 반면 한국은 속도 제한이 있기 때문에 안정적이고 편안하게 비추는 데 집중한다”라고 강조했다.
고에츠 이사는 또 한국에서 판매하는 차량과 유럽 차량 간 램프 차이에 대해 “현대차에서 요구에 따라 제작되며 특정 차종별로 다를 수도 있다”라며 “세계적으로 팔리는 차는 같지만 유럽에만 팔리는 것은 다르지만 유럽이든 한국이든 법규 만족하는 게 최우선”이라며 완성차 업체의 OEM 요구사항 맞춰서 하는 게 당연하다고 피력했다.
그는 미래 이동성에 따른 램프의 진화에 대해 “보행자뿐만 아니라 운전자 등 자율주행 핵심은 램프”라며 “선행개발을 하고 있지만 지금 데이터를 쌓아가고 있는 단계로 사물과 보행자 등 어느 쪽에 집중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신중하게 답했다.
자동차의 램프는 다양한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반응해야 한다. 특히 눈비 악천후에서 전방상황을 의식할 수 있어야 하지만 이에 따른 적극적인 기술에 따른 불안감도 동반된다.
이에 대해 그는 “안전문제에 사이드 쪽은 어려운 게 있지만 ‘지능형 헤드램프(ADB)’의 경우 항상 상향등으로 진행되고 지나가는 차를 보면 꺼주고 하기 때문에 ADB 없는 차량보다 30m를 더 비춰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라며 “시속 80㎞로 주행할 시 시간상으로 계산하면 1.4초 정도 제동이나 운전대를 꺾을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다. 따라서 사고 부문에서는 훨씬 더 안전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능형 헤드램프 작동은)우선 센서인 카메라가 될 것이고 가장 중요한 부분은 사물과 표지판을 읽을 수 있는 카메라 빛이 있어야 확인할 수 있다”라며 “자율주행 시대에는 센서도 빛을 통해 빛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환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향후 자율주행 램프 시장 규모 전망과 중장기 시장 상황에 대해 “램프 마켓은 지속 성장할 것”이라며 “이 가운데 커뮤니케이션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현대모비스) 수주 목표는 당장은 없지만 현대모비스에 좋은 상황이라고 생각한다”이라며 “램프 전문업체는 램프만 생산하지만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과 센서 부문도 개발하고 있다. 또 퍼포먼스 측면에서도 동반 개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유리할 것으로 개발 데이터가 쌓인다면 경쟁력은 (글로벌 톱 메이커보다)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에츠 이사는 지능형 램프 개발 과정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가감 없이 밝혔다. 그는 “시각적으로 월드와이드로 통용이 되어야 한다”라며 “예컨대 화살표, 세모 등이 진행하라는 뜻이지만, 다른 국가에서는 통용이 안되는 곳도 있어 기호 부문 통일 수반과 함께 디자인 측면에서 중요하다”라고 피력했다.
그는 현대모비스의 미래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독일의 헬라 브랜드처럼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고에츠 이사 본인은 현대모비스의)잠재적인 능력을 안 봤다면 이직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성장 가능성과 잠재성을 봤고 유능하고 빠르고 좋은 인력도 많다”라고 강조했다.
미르코 고에츠 현대모비스 램프 개발 이사는 마지막으로 지능형 램프에 대해 “램프에서 중요한 것은 안전사고 에방”이라며 “램프로 야간 사고를 줄이는 게 가장 큰 목표로, 이를 위해서는 커뮤니케이션 콘셉트와 같이 어두운 부분을 줄여 사고를 없애는 게 최종 목표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모비스에서 근무한 지 2~3년 동안 세계 최초 ADB 개발한 게 가장 큰 성과로 꼽으며 기존 램프 시장에 없는 제품을 선도적으로 내놓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 자부심을 느끼고 근무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CES에서 미래 도심 자율주행 콘셉트 ‘엠비전(M.VISION)을 공개했다. 또 현재 전 세계에서 시험 운행 중인 자율주행 시험차 ’엠빌리(M.BILLY)를 공개한 적은 있지만, 레벨 4 이상의 미래차 콘셉트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는 엠비전을 통해 ▲ 차량 지붕에 모듈화한 자율주행 키트를 장착해 주변 360°를 정확히 인지하고 ▲ 전후좌우에 장착된 램프를 통해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와 소통하는 첨단 콘셉트 공개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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