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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한 법제화, 길어지는 'STO 희망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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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지지부진한 법제화, 길어지는 'STO 희망고문'

더불어민주당 산하 디지털금융허브위원회가 주최하는 '디지털 금융 생태계와 토큰증권(STO)의 융합' 정책 간담회가 28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렸다. 증권업계,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들이 1~2층으로 구성된 간담회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진행된 이번 간담회의 정책적 무게감은 상당했다. 길어진 탄핵 정국으로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선제적인 금융 선진화 주도권 손에 넣기 위한 정치권의 눈치싸움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ST

KDDX 사업자 선정, 내년 상반기엔 매듭 지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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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KDDX 사업자 선정, 내년 상반기엔 매듭 지어야

사업비 7조8000억원에 이르는 대형 프로젝트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자 선정이 결국 내년으로 밀렸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방위사업청은 연내 KDDX 사업을 수행할 기업을 선정하려 했으나, 경쟁사들의 잇단 고소·고발전과 신경전 과열에 결국 선정 일정을 미룬 것으로 풀이된다. KDDX는 오는 2030년까지 8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비를 투입해 6000톤(t)급 한국형 차기 구축함 6척을 건조하는 사업이다. 구체적으로 ▲개념설계 ▲기본설

'편출' 없는 특별 리밸런싱, 거래소의 고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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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편출' 없는 특별 리밸런싱, 거래소의 고뇌

한국거래소가 밸류업 지수 특별 '리밸런싱'을 결정했다. 지수를 발표한지 3개월 만이다. 밸류업 지수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미온적이자 '특별' 재편을 통해 시장 요구를 반영한다는 취지다. 하지만 공개된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아니 살펴보지 않아도 시장의 요구가 반영됐다고 보기 어렵다. '편출' 없는 '편입'만 이뤄지기 때문이다. 시장은 지난 9월25일 발표된 밸류업 지수에서 '밸류업 공시'를 하지 않은 기업도 들어가 있는 점, 밸류업 공시를 해

기업의 사업 유산이 소중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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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기업의 사업 유산이 소중한 이유

지난 10월 하순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고향'이라 불리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다녀왔습니다. 청량한 맛의 필스너 맥주나 따뜻하고 부드러웠던 빵만큼이나 제 눈을 즐겁게 했던 곳은 오랜 명차를 손질하고 보존하는 '메르세데스-벤츠 클래식 센터'였습니다. 클래식 센터는 메르세데스-벤츠가 1993년부터 31년째 운영하는 자동차 수리·보존 공간으로 짧게는 20년, 길게는 120년을 넘긴 왕년의 벤츠 명차들이 새 생명을 찾는 공간입니다. 골동품에 가까울 정도

현장의 부장은 모두 '외국인'···'글로벌 조선소'라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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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현장의 부장은 모두 '외국인'···'글로벌 조선소'라지만

지난해 조선소 르포 현장에서 보았던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이 있다. 바로 '외국인 근로자'가 구슬땀을 흘리며 일하는 모습이다. 약 반나절을 조선소에서 보냈지만, 현장에서 만난 근로자는 대부분 외국인이었다. 언제부터 조선소 현장에 외국인들이 자리 잡았을까. 조선업계가 '르네상스' 시절로 불렸던 지난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본다. 당시 조선업계는 연간 수주 실적이 300억 달러에 가까울 정도로 역대급 호황기였다. 실제 전 세계 상위 5위권까지 국

'총체적 위기' 삼성전자, 미래 경쟁력에 올인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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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총체적 위기' 삼성전자, 미래 경쟁력에 올인할 때

SK하이닉스가 시장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사상 최대 실적으로 영업이익률은 무려 40%에 달했다. 제조기업으로선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수치다. AI(인공지능) 거품론이 무색하게 승승장구하며 AI 메모리 1강(强) 구도를 공고히 했다. 옆집 삼성전자는 배가 아프다. 확정 실적은 오는 31일 발표할 예정인데 반도체 부문은 SK하이닉스에 밀릴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률은 14%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경쟁사와 비교해 하늘과

깐깐한 상장 심사보다 중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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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깐깐한 상장 심사보다 중요한 것

"금융당국과 거래소 심사 기준 강화로 기업공개(IPO) 일정이 다수 지연되고, 몰리면서 시장이 많이 혼란스럽다" 최근 증권사를 비롯한 기업공개(IPO) 관련 업계 사람들에게 자주 듣는 볼멘소리다. 기존에 예정돼 있던 청약 일정은 기재정정 등을 이유로 뒤로 밀리기 부지기수다. 지난해 파두 사태를 계기로 금융당국이 올해 예비 상장 기업에 매출 전망과 같은 기업 전반적인 재무 상황에 대한 꼼꼼한 실사보고서를 요청하는 등 기업공개 심사 기준

제왕적 권위의 민낯, 권한 내려놓기 금융권 분수령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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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제왕적 권위의 민낯, 권한 내려놓기 금융권 분수령 돼야

올해 전 금융권을 뒤흔든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 우리은행이 전임 회장 친인척에게 350억원의 부당대출을 내준 이 사건은 금융권 내부통제 부실을 여실히 드러내기에 충분했다. '고구마를 캐니 왕릉이 나왔다' 철 지난 유머 게시판 표현처럼, 지난해부터 이어진 수십 수백억대 배임·횡령 사례들은 손 전 회장 부당대출 사건의 전주곡 같았다. '손 전 회장 부당대출' 사태를 기점으로 금융권은 금융지주 회장의 '제왕적 권한'

전기차 향한 낙인, 이제는 거둬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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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전기차 향한 낙인, 이제는 거둬야 할 때

먼 길을 돌아 10년 만에 다시 자동차업계를 출입하게 됐습니다. 과거에 자동차업계를 출입하던 시절 제게 가장 많이 들어오던 지인들의 질문은 "어떤 차가 제일 괜찮은가"였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다릅니다. "전기차는 진짜로 괜찮은가"라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습니다. 앞선 질문이 '어느 차를 사야 내가 만족할 수 있겠는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후자의 질문은 '전기차는 진짜 탈 만한 자동차가 맞는가'라는 부분에 초점이 맞춰진 셈입니다. 여기에는

배터리 브랜드가 전기차를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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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배터리 브랜드가 전기차를 좌우한다

지난 3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24'에서 한 사장급 인사는 "꼭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 제발 EV 디스(비판)하는 얘기 안 했으면 좋겠다. 예를 들면 불이 난다느니…" 5개월 후 '전기차 포비아'가 터졌다. 지난 1일 인천시 서구 청라 아파트에서 발생한 벤츠 화재 사고로 피해 차량은 모두 140여 대, 전소된 차량만 72대로 확인됐다. 아파트 14개동, 1581가구에는 수돗물 공급이 끊겼다. 주민 822명은 이재민이 됐다. 화재 5일 만인 6일에는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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