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재서의 뱅크업
"거스를 수 없다"는 강석훈···실종된 산업은행 리더십
"국정과제를 거스를 수 없다. 최고 책임자의 뜻을 뒤집을 수 없다." 한 시간에 걸쳐 많은 말이 오갔지만 정작 남은 것은 이 두 마디였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언론과 공식적으로 마주한 지난 14일의 기자간담회 얘기다. 취임 100일을 기념해 마련된 강석훈 회장의 간담회는 여러모로 세간의 관심을 받은 자리였다. 산업은행 본점 부산이전 건으로 은행 안팎에 전운이 감도는 데다, 대우조선해양이나 아시아나항공과 같은 굵직한 기업의 구조조정도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