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정의 산업쑥덕 불편한 진실 'CJ대한통운' 파업···노조가 얻는 것은 '축록자불견산'(逐鹿者不見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직역하면 '사슴을 쫒는 자는 산을 보지 못한다'는 뜻으로, 눈 앞의 이익에 홀려 주변의 위험을 제대로 살피지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지난달 28일 총파업에 돌입한 CJ대한통운 택배노조(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의 행보를 보고 있자니, 이 단어가 생각나는건 왜일까요. 택배파업은 벌써 한 달을 넘겼습니다. 평소보다 배송물량이 50% 이상 늘어나는 '대목' 설 명절이 코 앞으로 다가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