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정국 경영계획 다시 짜는 기업들 한밤의 비상계엄 사태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이 막을 올리면서 산업계가 사상 초유의 암흑기를 맞았다.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맞물려 불확실성이 커진 와중에 국내에서까지 대통령 탄핵이란 거대 이슈에 휘말려 발목을 잡힌 탓이다. 반도체·배터리 등 전략 부문은 물론 수출, 해외 프로젝트도 타격이 불가피한 만큼 기업 대부분이 내년 전략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 기업은 탄핵 정국과 맞물려 급변
탄핵 정국 수출 기업 비명···이러지도 저러지도 "내년 한국 경제는 잠재성장률을 하회할 정도로 성장세가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 8일 '한국경제 수정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내년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1.7%로 내다봤다. 기획재정부가 밝힌 잠재성장률(2.0%)보다 낮고 기존 예상치보다 0.5%포인트(p) 줄인 것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내수경기 위축, 수출 증가세 둔화 등을 성장률 저하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지난해 한국의 GDP 성
탄핵 정국 발목 잡힌 반도체···전략 사업 지원법 '시계 제로' 비상계엄 사태로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탄핵 정국이 급물살을 타면서 산업계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공방에 모든 이슈가 묻히면서 불확실성이 커진 것은 물론 정부가 국제 정세에 발맞춰 내놓은 산업 지원법도 후순위로 밀릴 수밖에 없어서다. 국회는 7일 오후 5시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안건으로 상정했지만, 통과시키지 못했다.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재적의원 3분의 2(200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데, 여당 국민의
탄핵 정국 경영 불확실성 최고조···재계, 투자 원점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슈가 정국을 뒤덮으면서 기업들의 경영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당장 내년 사업계획을 짜야 하는 기업들 입장에서는 고려해야 할 변수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 역시 기대하기 힘들어졌다는 분석이다. 국회는 7일 오후 5시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안건으로 상정했으나 정족수 미달로 통과시키지 못했다.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표가 필요한 만큼
롯데, 렌터카업계 1위 롯데렌탈 1조6000억에 매각 롯데가 렌터카업체 롯데렌탈을 1조6000억원에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에 넘기기로 했다. 호텔롯데는 6일 이사회를 열고 롯데렌탈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보유한 56.2% 지분을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주당 7만7115원에 넘기는 것으로 매각 금액은 1조5729억원이다. 증시에서 이날 롯데렌탈은 3만3350원에 마쳤다. 이번 매각 협상에서 롯데렌탈의 회사 가치는 2조8
"AI 역량 키우고, 인재 전진배치"···최태원 SK 회장, 사업 태세 재정비 최태원 SK 회장이 2025년을 앞두고 그룹 내 AI(인공지능) 사업 담당 조직을 재정비했다. 산업계에 자리 잡은 AI 트렌드가 내년엔 더 빠르게 확산되면서 생활 전반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점쳐지는 만큼 그에 걸맞은 태세를 갖춰 미래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5일 SK그룹은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계열사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임원인사와 조직개편 사항을 공유·협의했다고 밝혔다. 그룹의 안정적 변화를 도모하고 비즈니스의
트럼프 리스크 대비···SK, 북미 컨트롤타워 강화 SK그룹이 2025년 임원 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트럼프 리스크'에 대응하고자 북미 컨트롤타워에 힘을 싣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2021년 미국에 520억달러를 신규 투자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는데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을 줄곧 비판해 온 만큼 급변하는 지경학 이슈에 빠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5일 SK그룹은 올 상반기 북미 대외 업무 컨트롤타워로 신설된 SK아메리카스 총괄에 폴 딜레이니(Paul Delan
최태원 장녀 최윤정, SK그룹 신성장 사업 발굴 중책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이 그룹의 미래 성장 사업 발굴이란 중책을 떠안으며 경영 수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최윤정 본부장은 이번 인사에서 그룹 지주사 SK㈜에 신설된 '성장 지원' 담당을 겸직하게 됐다. 성장 지원은 SK㈜가 '인공지능(AI) 혁신'과 미래 성장 사업 발굴을 위해 이번에 신설한 조직이다. SK는 AI와 통합 에너지 솔루션, 바이오 사업 등을 미래 성장 사업으로 지목
지주사 본연의 역할 강화한다···SK㈜, 조직개편 단행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가 밸류업(Value-up)을 위한 '지주회사 본연의 역할 강화'를 핵심으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SK㈜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5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5일 발표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지주사로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Portfolio Rebalancing, 사업재편) 실행 가속화 ▲자회사 운영 효율화(Operation Improvement, O/I) 성과 창출 지원 ▲그룹 차원 미래 성장사업 발굴 등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첨단소재, 그린, 바
SK그룹, 임원 인사 단행···SK하이닉스 안현 사장 승진 SK그룹이 비즈니스 핵심 경쟁력 집중을 위해 '기술·현장·글로벌'을 키워드로 한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SK디스커버리에서는 손현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전략지원 팀장이 사장 자리에 올랐고 SK하이닉스는 HBM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 안현 N-S Committee 담당이 사장으로 승진됐다. SK그룹은 5일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계열사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2025년 임원인사와 조직개편 사항을 공유 및 협의했다고 밝혔다. SK 주요 계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