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정국에 '환율' 고공행진···'물가' 자극 우려, 한은 통화정책 어디로 탄핵 정국이 장기화할 공산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치솟고 있다. 높은 환율은 물가와 통화정책에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당장 경제와 금융에 주는 충격파도 적지 않다. 앞서 한국은행이 고환율 상황이 계속되면 연말 이후부터 시차를 두고 국내 물가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물가 상승률이 한은의 목표치(2%)를 웃돌게 되면 또 다시 긴축 통화정책에 돌입하면서 고금리 국면으로 들어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탄핵정국-긴급 점검 금융시장으로 튄 리스크···위기대응 체제 가동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불성립되며 탄핵 정국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자 금융시장의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각 금융지주와 은행들도 위기대응을 강화하며 유동성·건전성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잇달아 탄핵 정국이 장기화될 경우 국가 신용도와 경제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는 블룸버그통신을 통해 "정치적
'5수생' MG손보, 결국 메리츠화재 품으로···우선협상대상자 선정 MG손해보험이 매각 시도 다섯 번째 만에 메리츠화재 품에 안긴다. 지난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IBK기업은행의 MG손보 인수전 참전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기업은행은 최종적으로 예보 측에 인수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는 MG손해보험 매각을 위해 수의계약을 추진, 2개 사로부터 인수제안서를 접수받았으며 계약 이행 능력 등을 심사한 결과 메리츠화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경쟁사로 알려진 데
금융위, 생성형 AI 혁신서비스 첫 지정···10개 서비스 출격 준비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정례회의를 통해 생성형 AI를 활용한 9개 금융회사의 10개 혁신금융서비스를 첫 지정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8월 발표한 '금융분야 망분리 개선 로드맵'에 따라 금융회사의 생성형 AI 및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활용이 폭넓게 허용됐으며, 이에 따라 지난 9월 혁신서비스 신청 기간 중에 74개사의 141개 혁신서비스가 망분리 규제 특례를 요청하는 내용으로 신청·접수됐다. 혁신금융서비스 신청이 통과된 금융사는 ▲신
금감원, 전금업자 내부통제 워크숍···"인식 향상 계기 마련" 금융감독원은 9일 전체 전자금융업자에 대한 내부통제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준법감시・내부통제 담당 임직원 약 220여명이 참석했다. 최근 이커머스 미정산사태에 따라 전자금융 업계 전반의 건전경영 및 법규준수 인식 향상 계기를 마련하고 중소형 전자금융업자의 불법행위 등 문제점 노출에 따른 내부통제 강화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금번 워크숍을 실시하였음 금감원은 현장검사 및 상시감시 과정에서 확인된 주요 지적 사례
올해 1Q 가구 평균자산 5억4022억원···부채는 전년대비 감소 올해 1분기 기준 우리나라 가구 평균자산이 5억4022억원으로 집계됐다. 동 기간 가계 평균 부채는 9128만원으로 전년 대비 0.6% 감소했다. 순자산은 4억4894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평균 가구 평균 소득은 7185만원, 처분가능소득은 5964만원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통계청은 9일 공동으로 '2024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 3월 말 기준 가구 평균 자산은 5억4022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자산은 금융자
원·달러 환율 1430원 돌파···"높은 레벨에서 변동성 확대 가능" 윤석열 대통령 탄핵 불발 이후 불안한 정국이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430원을 넘어서 오전 장중 한때 1435.60원까지 올라섰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6.8원 오른 1426.0원에 개장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430원을 웃도는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1466원까지 폭등했지만, 해제 이후 1420원대를 유지했다. 전일(8일)은 1416.5원까지 떨어지면서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징주 4대 금융주 약세···탄핵 정국 속 투자 심리 위축 탄핵 정국의 여파 속에 금융주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9일 오전 9시 55분 기준 KB금융은 전 거래일 대비 2600원(-3.05%) 하락한 8만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2100원(-3.45%) 하락한 5만8700원으로 낙폭이 가장 컸다. 이외에도 우리금융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460원(-2.84%) 내린 1만5730원, 신한지주(055550)는 400원(-0.78%) 하락한 5만900원에 거래되며 금융주 전반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김병환 위원장 "시장안정조치 적기 시행···정책 현안도 일정대로 진행"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정치 상황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비해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10조원 증안펀드와 40조원 규모의 채안펀드 등 시장안정 조치가 적기에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금융정책 현안인 자본시장 밸류업, 불법공매도 근절 등은 당초 일정에 따라 일관되게 추진할 계획이다. 금융사들을 향해서는 우리 금융시스템 회복력이 위축되지 않도록 해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유동성과 건전성을
최상목 부총리 "증시안정펀드 등 시장안정조치 즉시 가동 준비"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지 않도록 준비된 상황별 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가용한 모든 시장안정조치들이 즉각 시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개최한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에서 "증시안정펀드 등 기타 시장안정조치도 언제든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